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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에 "대북 영향력 사용해야"…미·중 정상통화 추진

최중락 기자l기사입력 2024-01-28 19:30 l 최종수정 2024-01-28 19:52

【 앵커멘트 】
미국이 방콕에서 열린 중국과의 고위급 협의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올해 봄에 미중 정상통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콕에서 회동했습니다.

현지시각 26일부터 이틀간 모두 12시간에 걸친 만남에 대해 미 고위 당국자는 "양측이 북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최근 북한의 신형 전략순항미사일과 수중 핵무기 시험, 북러 관계 증진 등 김정은 의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직접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지난 25일)
-"우리는 그런 활동들이 불안정을 유발하고, 모험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해 "북한을 비핵화의 경로로 복귀시키는데 그 영향력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대만 총통 선거 이후 대만해협 정세와 관련해 미국은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반면, 중국은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미중 정상 통화가 올해 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한미 사이버동맹 훈련을 거론하며 "전쟁 발발 시 한미가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김정은의 핵위협에 대한 미국의 분위기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북한의 위협을 가볍게 여기지 않다는 점인데, 대응 수위가 달라질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왕이-설리번 회동 #중국에 대북영향력 요구 #북한, 한미 정벌 목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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