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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농장 지하서 22억 명분 마약 발견"…마약 갱단 속옷 연행도

주진희 기자l기사입력 2024-01-23 19:00 l 최종수정 2024-01-23 19:49

【 앵커멘트 】
마약 갱단 두목의 탈옥 이후,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에콰도르가 22톤이라는 역대 최고 마약과 다양한 무기를 적발했습니다.
압수한 마약은 우리 돈 1천억 원이 넘는 규모로, 22억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좁다란 지하통로를 들어가니 벽면 가득 비닐로 쌓인 물건들이 쌓여 있습니다.

포장 겉면에는 해외 항공사 마크도 보이는데, 소포만 733개, 총 22톤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바나나 농장에서 발견된 마약으로, 우리 돈 1천 억 원 규모, 22억 명이 한꺼번에 투약 가능한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에콰도르군 관계자
- "농장 안에 숨겨진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위장이 매우 잘돼 있었는데 첩보를 통해 적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두 아시아와 유럽·북미 수출용 마약"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에콰도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마약 적발인데, 여기에 엄청난 양의 무기도 발견됐습니다.

수십 정의 권총과 5천 개가 넘는 탄약 등 어마어마한 규모로, 범죄조직이 가지기엔 위험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위해 예산을 들여 경찰에게 추가 방탄복 등을 지급했습니다.

▶ 인터뷰 : 노보아 / 에콰도르 대통령
- "마약 갱단과 전쟁에서 우리가 성공하더라도 어려운 순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경찰과 군인, 저의 결의는 꺾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겁니다."

마약 적발 하루 전엔, 무장 범죄조직들이 병원 점거 시도하려다 경찰에 진압돼 68명이 체포됐습니다.

에콰도르 경찰은 이들을 속옷만 입혀 연행하며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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