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시작된 유럽의 항공 대란이 이번 주 중반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산재는 내일(20일)쯤 우리나라까지 날아올 것으로 보여 산성비가 우려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의 하늘을 뒤덮은 화산재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북부와 중부 유럽의 영공이 폐쇄돼 있고, 동부와 남부 유럽을 포함해 모두 20여 개 나라의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유럽을 찾은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의 발이 며칠째 묶여버렸습니다.
▶ 인터뷰 : 린다 바디스 / 유럽 여행객
- "정말 화가 나네요. 내일이면 된다더니 아직도 기다리고 있네요. 금요일부터 말이죠."
유럽 항공업계의 피해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손실이 2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막힌 하늘길 탓에 열차와 버스는 때아닌 호황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짐 코트니 / 유로라인 버스기사
- "버스 5대와 기사 20명이 늘었어요. (초과 근무를 하실 건가요?) 네. 할 겁니다."
이번 항공 대란은 지난 2000년 9·11 테러 이후 최악입니다.
유럽 항공 운항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내의 항공·여행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서유럽행 항공 노선과 여행상품들이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유럽을 뒤덮은 화산재는 내일(20일) 우리나라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번 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산성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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