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00일을 맞았습니다.
사망자는 2만 5천여 명에 이르는데,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 중단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현지시각) 새벽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됐습니다.
전쟁 발발 100일을 맞은 어제(14일)까지 사망자는 2만 5천여 명, 집과 고향을 잃은 난민은 215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사망자의 70% 이상이 어린이와 여성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스타즈 / 가지지구 주민
- "눈에 보이는 상황이 이렇습니다. 파괴가 계속돼요. 단 몇 초 만에 모든 걸 잃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 중단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고.
▶ 인터뷰 : 지아데 / 집회 참가자
- "우리는 정의가 세워지고, 전쟁이 멈추기 전까지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억류된 인질의 사진을 든 사람들이 모여 인질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인질을 석방하라! 인질을 석방하라!"
집회 참가자 수백 명은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탄 채로 즉각 인질을 풀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인질의 가족 등 12만명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벤자민 / 인질 가족
- "제 형제가 인질이 된 지 100일이 흘렀습니다. 가족으로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가 돌아오길 바랍니다."
개전 이후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은 250명.
100여 명은 임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지만, 아직도 130여 명이 억류 중입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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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