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 대만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사진=연합뉴스 |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9% 완료된 이날 오후 8시45분(현지시간)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55만9천표, 득표율 40.08%를 기록했습니다.
친중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464만1천표, 33.46%를 기록했습니다.
제2 야당인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66만7천표, 득표율 26.44%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당초 각기 미국과 중국을 등에 업은 라이칭더와 허우유이 간 박빙 접전으로 예상됐으나 오후 4시 투표 종료 직후 개표를 시작한 이래 라이칭더가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
표차가 90만표 넘어서며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해지자 허우유이 후보가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접전이 예상됐던 대로 1위와 2위의 표 차이는 약 92만표로 100만표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칭더 득표율 역시 40% 대에 머물렀습니다.
이로써 민진당은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