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퇴진 요구 시위 계속…네타냐후 거부 입장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궤멸 이후 가자지구 전후 처리 문제를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다루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30일 주례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위원회가 가자 전후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8차례 열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간 네타냐후 총리와 최측근 인사들은 비밀리에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 처리 계획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지난 28일 전시 각료회의를 열어 전후 계획을 공식적으로 논의하려 했지만, 극우 성향 연정 파트너들의 반대로 이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미 바이든 행정부는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며 입장 차를 보인 바 있습니다.
↑ 네타냐후 총리 퇴진 요구 시위 |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카이사리아 등에선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과 조기 총선 요구 주장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 지속을 고집해 이스라엘 병사들과 가자지구 주민이 희생되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테러범 8천 명 이상을 제거했고, 전쟁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몇 달은 더 필요하다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고정수 / kjs09@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