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이 급부상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역사문제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미국 대선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후보자들의 발언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1861년부터 1865년까지 벌어진 남북전쟁.
노예제를 지지하던 남부 주들이 미합중국에 분리를 선언한 것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정설을 묻는 질문에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나는 남북전쟁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어떻게 운영되느냐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와 더불어 사람들이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관련 질문에 비슷한 답변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노예제를 거론하지 않은 이유를 지적하자 오히려 질문 의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역사인식 논란에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전쟁은 노예제에 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인 공화당 경선 후보인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깜짝 인기가 헤일리의 역사인식 문제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남북전쟁에서 노예제 역할을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헤일리 전 대사는 남북전쟁은 노예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물론, 남북전쟁은 의심할 여지 없이 노예제에 관한 것입니다. 항상 그렇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 대선 경선이 다가오고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후보자들의 발언에 대한 검증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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