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들을 옷을 벗긴 채 잡아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어린이까지 포함돼 있어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자금책을 체포하는 등 공언했던 하마스 추적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속옷만 입은 채 사람들이 이동하고 주위에는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사진작가가 찍은 영상으로 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리 중에 어린 소년도 2명이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비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기 수색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CNN 방송
- "가자지구 수색할 때 이스라엘군이 어린이 몸에 맞춘 폭발물 조끼를 발견했다고는 하지만, 이 영상이 왜 이뤄졌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외신들은 촬영 장소가 가자중부의 야르무크 경기장으로 추정되며, 촬영시점은 이달 중순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해 옷을 벗기는 등 인권 탄압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은 이달 초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런 비판에도 작전 속도를 늦추지 않는 이스라엘.
▶ 인터뷰 :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 중부 알부레이에서 작전을 집중하고 있고, 또 하마스 집중지인 남부 칸유니스에서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마스 자금 조달책을 체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 세력이 숨어 있다고 추정되는 중, 남부지역 작전에 집중하는 한편,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에 대한 공식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규민
영상출처 : YoSee Gamzoo Letova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