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북한 무력도발 막으려면 '돈줄' 가상자산 해킹 막아야"

앤 뉴버거 NSC 부보좌관, 외신 인터뷰 통해 "해킹으로 제재 무력화" 지목
北, 해킹 통해 2조 원 이상 규모 가상자산 탈취 추정

↑ 앤 뉴버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을 차단하려면 주요 자금책인 '가상자산 해킹'을 막아야 한다고 지목했습니다.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부문 부보좌관은 어제(24일, 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 대응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가상자산 탈취'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북한은 해킹을 통해 국제 사회 제재를 무력화하고 무기 개발 차단을 위한 조치들을 어기고 있다"며 "그 결과가 현재의 비약적인 미사일 발사 증가"라고 지목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해킹한 가상자산 규모는 모두 17억 달러(약 2조 2,150억 원)에 달합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이어 "북한 해커의 활동에 따른 수익성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목표는 북한 정권의 해킹에 따른 이윤을 공격적으로 끊어내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신용수 기자 shin.yongso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