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독주 체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p 차이까지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며 급부상 중입니다.
다급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 제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 "공화당 아이오와주 첫 코커스가 2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제가 모든 주에서 1위입니다."
그동안 공화당 후보 지지율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첫 경선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4%p까지 추격당했습니다.
지난 22일 발표된 뉴햄프셔주 공화당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3%, 헤일리 전 대사는 29%를 얻었습니다.
오차범위는 ±4%p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온 건 처음입니다.
헤일리 전 대사 측은 "이제 두 사람 간 경쟁임이 분명해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헤일리 / 전 유엔 대사 (지난 18일)
- "우리에게 새로운 세대 리더가 필요합니다. 트럼프에 대한 집착을 중단하면 인생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를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평가절하했으나 긴장한 눈치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 골수 지지층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