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겐 죽음 아니면 항복만 남았다'고 이스라엘 총리가 강한 압박 발언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협상을 앞두고 상황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쟁은 홍해 지역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투기 소리에 이어 포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쾅) 병원에 부상당한 여성이 실려오자, 아기가 엄마를 부르며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자지구 남부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더불어 강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겁니다. 하마스에겐 죽음 아니면 항복만 남았습니다."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을 앞두고 내놓은 전략적 압박 메시지로 보입니다.
현재 양측은 중재국을 통해 의사소통을 시작한 상황.
이스라엘과 미국은 카타르 측과 만나 인질 3~40명의 석방을 위해 일주일 휴전 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마스 측은 이집트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결과가 나올 분위기는 아닙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압박하고 있지만 당장 성과를 기대할 순 없습니다. 협상을 압박하고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가 하마스를 지지한다며 홍해를 지나는 물류 선박을 공격하자,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다국적 해군 함대 창설을 추진해 홍해 방어에 나섰고, 후티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압델-말렉 알후티 / 후티 지도자
- "만약 미국이 개입하고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미국 전함과 이익, 항로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할 것입니다"
가자 전쟁이 홍해로 번짐에 따라 세계 물류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