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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 사진 = 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인질 협상이 중재국들을 통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성명을 내 강경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마스는 이 조직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현지시간 20일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하니예가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수장을 비롯해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는 하니예가 거주하는 카타르와 함께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의 중재자로 일시휴전 협상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니예의 이집트 방문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19일 현지 주재 외교단 면담에서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한 또 한 번의 인도적 휴전과 추가적인 인도적 구호를 허용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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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료회의 주재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사진 = 연합뉴스 |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오후 늦게 낸 성명에서 "우리는 하마스 제거, 인질 석방, 가자지구로부터의 위협 종식 등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을
이어 "하마스의 모든 테러리스트들은 항복과 죽음, 두 가지 선택지만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 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 notactor@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