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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오인 사살한 인질들의 구조요청 신호를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인질들이 흰 천에 음식을 짜내 히브리어로 "SOS"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적은 것이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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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살로 숨진 이스라엘 인질들. 왼쪽부터 알론 샴리즈, 사메르 탈랄카, 요탐 하임. / 사진=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이 오인 사살한 인질 3명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SOS 문구를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인질 3명이 사망한 인근 건물을 수색하다 이러한 표식을 발견했습니다.
인질들은 남은 음식을 짜내 흰 천에 히브리어로 "SOS" 문구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을 요청한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3명은 요탐 하임, 사메르 탈랄카, 알론 샴리즈입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인해 숨졌습니다.
당시 이들은 모두 상의를 탈의한 상태였으며, 한 명은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쳐 흔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하마스의 유인 작전이라 착각해, 자신들에게 다가온 인질 3명을 향해 발포한 후 '테러범'이라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헥트는 이들의 죽음에 관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 내에서 수천 명이 모여 인질 석방과 즉각 휴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국군의 오인 사살을 계기로 협상을 재개하라는 강력한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