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의 전쟁 장기화를 만류하기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하마스와 연루된 테러 모의범들이 대거 체포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손을 머리 위로 든 남성들이 이스라엘군의 감시를 받으며 이동합니다.
상의를 벗은 남성들은 소총 등 무기를 땅에 내려놓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대원 70명이 투항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여기에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에게는 5억 원이 넘는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장기화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뒤에도 하마스 섬멸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해서 싸울 것을 어느 때보다 굳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격퇴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한편, 독일과 덴마크 등 유럽국가에서는 유대인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한 용의자 10명이 대거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모두 하마스와 연계돼 이번 일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 "이스라엘과 가자 사이의 갈등을 덴마크로 가져오려는 사람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테러 모의까지 적발되면서, 유대인을 겨냥한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