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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스만 카와자가 이번 주 훈련하는 동안 신은 신발. / 사진 = BBC 제공 |
호주의 크리켓 선수의 운동화에 새겨진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라는 문구가 논란에 올랐습니다.
파키스탄 혈통의 호주 크리켓 국가대표 우스만 카와자(36)는 파키스탄과의 시범경기에서 "자유는 인권이다" "모든 생명은 평등하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운동화를 신고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국제크리켓연맹(ICC)는 이러한 카와자의 행동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정치적 의도라고 간주하며 운동화를 신고 출전할 수 없다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카와자는 전날(13일)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ICC의 견해와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에 맞서 싸우고 승인을 얻고 싶다"며 "나는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크리켓협회는 성명을 통해 "선수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면서도 "ICC의 규정을 따르는 데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주장 커민스는 "카와자의 운동화에 적힌 문구가 그다지 논쟁적인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아니카 웰스 호주 스포츠 장관도 선수들이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권리가 있다며 카와자를 지지했습니다.
한편 ICC는 선수들이 의류나 장비에 정치적 메시지를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잉
예외로 ICC는 2020년과 2021년에는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경기 전에 선수들이 무릎을 꿇는 행위를 허용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