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올랜도 게이터랜드에서 태어난 백변종 악어. / 사진 = 게이터랜드 제공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동물원에서 36년만에 백변종 악어가 태어났습니다.
CBS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악어공원 '게이터랜드'에서 백변종 악어 한 마리가 부화했습니다. 성별은 암컷으로 무게 96g, 길이는 49cm입니다.
백변종 악어는 전 세계에 8마리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종으로, 미국 루이지애나 늪지대에서 백변종 악어 둥지가 발견된 이후 35년 만입니다. 사육환경에서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변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색증(알비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백색증은 색소가 완전히 소멸돼 눈까지 붉은색이지만, 백변종은 눈에 색소나 몸에 무늬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백변종 악어는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동물원 측은 악어의 발육 과정과 건강 상태를 더 지켜본 뒤 대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