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93% 화상…우에다 교수, 수개월간 치료
"죽음으로 도망치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 생각"
↑ '교토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의 범인 아오바 신지가 2020년 5월 27일 들것에 실려 병원에서 경찰로 이송되는 모습 / AP = 연합뉴스 |
총 36명의 사망자를 낸 일본 최악의 살인사건인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의 범인 아오바 신지에게 일본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7일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 등은 일본 검찰이 이날 오전 교토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아오바에 '사형'을 구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오바는 지난 2019년 7월 18일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에 있는 '교토 애니메이션'에 불을 질러 36명을 살해하고 3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공모전에 떨어진 것이 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2019년 7월 18일 일본 교토애니메이션(교애니)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 AP = 연합뉴스 |
범행 당시 아오바는 혼수상태까지 빠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전신 93%에 심한 화상을 입었는데, 그가 생존할 확률은 3%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사카 긴키대학 병원의 화상 전문의 우에다 다카하로 박사가 그를 헌신적으로 치료해 살려냈습니다.
우에다 박사는 현지 언론에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죽음으로 도망치게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흉악범을 치료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결
그리고 지난 6일 피고인 신문에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사죄했습니다. 사건 발생 4년 만입니다.
아오바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5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