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만난 뒤 도전 종료
↑ 사진=유튜브 ‘미스터비스트’ 영상 갈무리 |
대형 마트에 갇혀 45일을 버텨낸 남성이 상금 45만 달러(한화 약 5억 9000만 원)를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개인 유튜버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 채널에 '마트에서 매일 살아남을 때마다 1만 달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은 알렉스라는 남성이 대형 마트에 갇혀 하루를 버티는 콘셉트로 제작됐습니다. 대형 마트를 빌린 미스터비스트는 참가자가 하루를 버틸 때마다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참가자는 마트 안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지만 휴대 전화를 비롯한 전자 기기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하루를 버틸 때마다 미스터비스트가 매일 마트에 진열돼 있는 1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회수해 갑니다. 처음에는 상품이 많아 풍족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빈곤해지는 구조인 겁니다.
도전을 시작한 알렉스는 마트에 있는 음식들을 요리해 먹고 간이 샤워장도 만들며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침대와 베이스캠프도 만들고,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선별해 납부하는 등 영리하게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31일 차가 되던 날 마트에 전기가 끊기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마트를 가득 채운 어둠에 알렉스는 급격하게 지쳐갔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38일째부터 그는 마트를 나가려는 듯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40일이 넘어서면서 알렉스의 우울감은 점점 더해졌고, 44일 차에 들어서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외롭고 귀찮다고 호소했습니다. 결국 그는 45일이 되던 날 깜짝선물로 등장한 아내를 만나고 "솔직히 더 있을 필요가 없다"며 도전을 종료했습니다.
↑ 사진=유튜브 ‘미스터비스트’ 영상 갈무리 |
알렉스는 45일을 버티고 45만 달러(한화 약 5억 9000만 원)을 벌어서 나왔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오늘(9일) 오전 10시 기준 9362만 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