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 중심부까지 진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지도자의 집을 포위했다며 수뇌부 제거 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이 몰려 있는 지역이라 인도주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하늘에 검은 연기가 가득합니다.
하마스 은신처에 먼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뤄지고, 전차와 특수부대가 진격합니다.
칸 유니스 내부 하마스 방어선을 무너트리는 지상작전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로써 지난 10월 이스라엘 남부 기습을 기획해 전쟁을 유발한 하마스 지도자를 궁지에 몰아넣은 단계까지 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군대는 신와르의 집을 포위 중입니다. 그의 집은 요새가 아니고 탈출도 가능하겠지만, 체포는 시간문제입니다."
전투가 격화되자 칸 유니스에 몰렸던 피란민들은 이집트 국경으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보고, 52년만에 헌장 99조를 발동했습니다.
안보리가 나서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란 취지입니다.
▶ 인터뷰 : 두자릭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가자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를 고려해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엔 사무총장이 하마스를 옹호한다며 비난했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스라엘이 민간인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며 두둔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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