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이 중동 홍해에서 군함과 상선이 피격을 당했다고 밝혔는데, 오늘 그 공격이 예멘 반군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공격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지목하면서 중동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국방부가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 받았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배후를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예멘 반군이 공격했고,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공격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의해 이뤄졌지만, 이란이 전적으로 그 공격을 가능하게 했다고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어 영국 해군도 같은 날 홍해상에서 드론 공격으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동맹국과 이번 공격과 관련해 적절한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날 후티 반군은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어제)
-"예멘 무장군은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 침공이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 선박의 홍해와 아랍해 항해를 막을 것입니다."
후티 반군의 부인에도 공격이 사실일 경우 2016년 이후 7년 만에 미국은 공격을 받은 상황이 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백악관이 배후에 이란을 지목한 만큼 군사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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