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군함과 상선이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예멘 반군은 미국이 아닌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해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국방부는 해군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피격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약 5시간 동안 공격이 이어졌고, 카니호가 공격 받으면서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예멘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는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예멘 무장군은 가자 지구에 이스라엘 침공이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 선박의 홍해와 아랍해 항해를 막을 것입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 발표에 대해 이스라엘은 공격받은 선박이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피격 발표와 후티 반군의 공격이 같은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실로 밝혀지면, 후티 반군이 미국 군함을 공격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만 입니다.
따라서, 미국도 추가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동안 예멘 내전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중동정책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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