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 내 휫선 암초 부근에서 발견돼…무전에도 무응답
2016년 PCA 판결에도 중국 영유권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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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휫선 암초 부근의 중국 선박 떼/ 사진=연합뉴스 |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자국 수역에 중국 선박 135척이 무더기로 불법 진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오늘(4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경은 휫선(Whitsun) 암초 부근에서 중국해상 민병대 선박 135척이 떼를 지어 정박 중이라고 어제(3일) 전했습니다.
필리핀 해경은 지난달 13일에 중국 선박 수가 111척이었지만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선박들에 무전을 보냈지만 전혀 응답이 없어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휫선 암초는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습니다.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서쪽으로 320㎞ 떨어져 있으며, 가장 근접한 중국의 영토인 하이난과는 1000㎞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중국은 휫선 암초 등을 포함한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201
이런 가운데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티투섬에 해안경비기지를 마련하기로 밝혔습니다. 가동 시기는 다음 해 초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