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휴전 종료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지구 남부에 본격적인 공습을 감행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 반군이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혀 확전 우려마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지를 뒤집어쓴 환자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병원으로 계속 실려옵니다.
병상은 이미 포화 상태라, 부상자들은 맨바닥에서 응급치료를 받습니다.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어린 동생을 잃은 소년은 절규합니다.
▶ 인터뷰 : 사에드 / 가자지구 피란민
- "사랑하는 내 동생아. 어디서 너처럼 사랑스러운 형제를 만날 수 있을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본격화 하면서 덩달아 민간인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316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다며,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 남부에 강력한 공격을 강화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철저한 방법으로 작전을 수행했던 것처럼, 남부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상전 과정에서 하마스의 지하터널 800여 개를 발견해 500개 정도를 무력화시켰고, 1만 차례의 공습을 가했다며, 하마스 섬멸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마스도 로켓으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예멘 반군 후티는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사리 / 후티 대변인
-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입니다."
후티는 지난달에도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는 등 전쟁에 개입해 왔는데, 때문에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