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질 석방위해 휴전 연장 목표"…하마스 "휴전 연장 추진"
↑ 일시 휴전 3일차인 26일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인 및 이중국적자 14명 / 사진=연합뉴스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현지시간 26일 총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고, 휴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에 갇혀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어제(26일) 저녁 성명을 통해 적신월사를 통해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등 총 17명의 인질의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인질 13명의 신병을 이집트 쪽 라파 국경 검문소가 아닌 가자지구 중부의 분리 장벽에서 적신월사로부터 건네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들 중 12명을 인근 공군 기지로 데려가 건강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다른 한명의 풀려난 인질은 헬기 편으로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태국인 3명과 러시아·이스라엘 이중국적자 1명 등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석방 대상자 17명 가운데 14명이 이스라엘인이며 외국인은 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하마스 측은 13명의 이스라엘인 인질과 태국인 3명, 러시아인 1명을 적신월사에 인계했다고 밝혀, 이스라엘군 측 설명과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들을 태운 적십자 차량 / 사진=연합뉴스 |
하마스가 가장 먼저 석방한다고 별도로 발표했던 러시아 국적의 이스라엘 이중국적자를 이스라엘인으로 간주하거나 외국인으로 간주한데 따른 차이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교정 당국은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26일) 석방된 인질 가운데 자국민이 포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풀려난 미국 국적자는 애비게일 이단(4세)으로 휴전 개시 후 미국 국적자 석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6일) 긴급 대국민 연설에서 "네 살배기 미국인 애비게일이 오늘 가자에서 풀려난 13명의 인질 가운데 한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이번 휴전을 내일 이후까지 이어가 더 많은 인질이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4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로 석방되는 이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