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의 최대 관건인 인질과 수감자 1차 맞교환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시한부 평화'는 추가 인질 석방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시 휴전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시 휴전 첫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국제적십자사가 마주 섰습니다.
합의에 따라 태국과 필리핀 인질 11명과 이스라엘 인질 13명이 풀려나는 순간입니다.
이들은 적십자 차량을 타고 이집트로 넘어갔고, 이스라엘 인질은 이때부터 자국군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85세 최고령 여성부터 2살 아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70대 여성까지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들은 육로로 자국에 도착한 뒤 헬기로 병원에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첫 번째 인질 송환을 완료했습니다. 아이들과 그들의 어머니, 다른 여성들입니다."
맞교환 성격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은 서안지구에 도착해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습니다.
기자회견을 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휴전이 며칠 더 연장될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실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맞교환 규모는 이스라엘 인질 14명·팔레스타인 수감자 42명으로 늘었는데, 양측 모두 완전 휴전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엔 트럭 약 200대 분량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졌지만, 포성과 연기도 관측됐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산발적 충돌도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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