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합의한 일시 휴전이 오늘부터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50명 가운데 13명이 풀려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휴전 직전까지도 이스라엘은 가자 땅굴을 공격했고, 휴전 직후에도 포성이 이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가자 지구에 나흘간의 일시 휴전이 시작됐지만, 포성은 계속됩니다.
휴전 직전까지 계속된 공습으로 연기도 자욱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전장에서 멀어지며 완전한 일시 휴전에 이르기까진 한 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불안한 휴전 첫날, 합의 조건인 인질 석방은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알안사리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 "인질 석방은 13명이 될 것이며, 모든 여성과 어린이, 가족인 인질들은 같은 구역에 있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인질이 자국으로 인계되면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서안지구 수용시설로 갑니다.
이스라엘이 허용한 인도주의적 연료 지원도 시작돼, 유조차 8대가 라파 국경을 떠났습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은 이를 계기로 영구 휴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휴전 직전까지 테러 거점으로 의심하는 병원 지하터널을 파괴하고, 의료진을 체포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콘리우스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우리는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국민과 지역 미래를 위해 하마스로부터 가자를 해방해야 합니다."
하마스도 전투를 재개하겠단 입장인데, 양측은 협상을 이어가며 기존 합의된 인질 50명 외 추가로 10명씩 석방이 이뤄질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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