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개방 45년 만에 급성장한 중국 경제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며 중국 경제는 위기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특파원이 위기의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광둥성 후이저우의 한 가구 매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온라인 판매자
- "24번 상품 링크를 보세요. 공개 화면 위에 올려놓을게요. 마음에 드시면 주문 확인하고 일단 결제는 하지 마세요."
역대급 취업난에 청년들이 온라인 방송으로 몰릴 정도로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1. 부동산 위기
GDP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의 거품이 꺼지자 금융과 지방정부 재정에 이르기까지 연쇄 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2. 인구 감소
14억 인구는 값싼 노동력과 엄청난 내수 시장을 만들어준 중국 경제의 축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구가 감소하면서 생산성 저하와 노인 인구 부양이라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콜슨 / 유엔인구기금 중국 대표
- "노인 인구를 돌보기 위한 중국의 전체적인 대응을 살펴보면 허약한 노인들을 위한 제도적인 돌봄이 필요해 보입니다."
3. 미국의 견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려고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수출을 몇 년째 통제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등 IT 기업뿐 아니라 중국의 국가 경쟁력 전체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국가 주도 계획 경제의 경직성과 과도한 사회 통제, 빈부격차 등도 중국 경제 위기론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광저우시)
- "이제 중국은 자국의 경제 성장 엔진이 아직 식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광둥성 광저우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