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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 알시파 병원에 8일(현지 시각) 피란민들이 모여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오늘 자국군이 알시파 병원 내 특정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엑스(이전 트위터)를 통해 “군이 알시파 병원에서 정확하고 조준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하마스에게 알시파 병원을 계속 군사적으로 이용하면 국제법에 따른 보호 지위를 잃는다고 거듭 경고했다”며 “어제 우리 군은 병원 내 모든 군사 활동을 12시간 내로 중단하라는 내용을 가자지구 당국에 다시 한번 전달했으나 불행히도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병원의 대규모 대피를 장려하고 병원과 정기적인 대화를 유지했다”며 “병원 내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투항을 촉구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식한듯 “작전은 환자와 민간인을 병원에서 대피시키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기 위한 시도”라며 “병원 경영진에게 사전에 통보했고, 인큐베이터와 의료장비 등을 병원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의료진, 시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알시파 병운에 하마스 주요 군사시설이 밀집, 환자와 의료진을 하마스가 ‘인간방패’로 쓰고 있다며 병원을 포위했습니다.
전날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과 일부 병원을 군사 작전 및 인질을 감추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한 달 넘게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벌였고, 약 2주 전부터 본격적인 지상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