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 뱀고기를…두리안·취두부까지" 홍콩 피자헛 이색 피자, '의외'의 맛이다

"말도 안 될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맛있다"
부대찌개·만두 피자 등 이색 피자 내놓아

↑ 홍콩 피자헛에서 출시한 뱀고기 피자/사진=피자헛 홍콩 공식 홈페이지

최근 미국의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내놓았던 이색 토핑의 피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N은 피자헛 홍콩이 최근 약 130년간 운영된 현지 뱀고기 전문 레스토랑과 협업해 뱀고기 피자를 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뱀고기는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에서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의 피자헛들은 도우 위에 소스와 토핑이 올라가면 피자라는 비교적 느슨한 정의에 따라 피자를 만든다"며 "피자헛에서 만든 이색 피자는 뱀고기가 처음이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SCMP는 최근 수년간 출시된 5가지 이색 피자를 소개했는데 이 중에는 고수와 돼지 내장을 올린 대만 피자헛 피자와 쌀알로 도우를 만든 일본 피자헛 피자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중국에서는 약 일주일간 두리안 취두부 피자를 판매했으며 당시 중국에선 "말도 안 될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맛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인도에서는 인도식 만두인 모모를 얹은 '모모미아'가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피자헛은 당시 제품 출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기간 길거리 음식을 먹지 못해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에선 한국의 음식 부대찌개를 기원으로 한 '군대 스튜 피자'가 판매된 바 있습니다.

지난 9월 출시돼 최근까지도 판매됐으며, 이 피자에는 떡과 김치, 햄 등이 올라갑니다.

피자헛 싱가포르 관계자는 "K-푸드가 싱가포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출시 이유를 밝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