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편에선 미국과 친이란 무장세력 간 공격도 이어지고 있죠.
미국이 시리아 민병대 거점을 공격해 사망자가 발생했고, 친이란계 이슬람 저항군도 시리아 동부 미군 기지 두 곳에 보복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어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이란 군사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민병대 시설을 또 공습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시리아 동부지역 시설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 대상은 시리아 아부 카말 훈련 시설과 마야딘 시 인근 은신처입니다.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시작 후 벌써 세 번째 공격입니다.
미 고위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민병대원들이 사살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친이란계 이슬람 저항군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그린 빌리지에 있는 미군 기지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매체인 알 마야딘도 "저항군이 미군 기지에 미사일 15발을 퍼부었다"며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인 사망 정황도 전했는데,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미군과 친이란계 저항군의 보복 공격이 갈수록 늘어나자 국제사회의 중동전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지향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