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일대를 공격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미숙아 2명과 중환자가 숨지고, 수십 명의 아기들의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병원 건물은 불길에 휩싸입니다.
폭격을 맞은 병원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알시파 병원 인근을 공습했습니다.
이 병원은 환자 2천5백 명과 피란민 약 5만 명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병원에 전력 공급이 끊겨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미숙아 2명이 숨지고, 아기들 수십 명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현지 민간단체는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무함마드 자쿠트 / 가자지구 병원책임자
-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39명의 유아가 있으며 그 중 1명은 조금 전에 사망했고 나머지는 죽음과 싸우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에도 40명의 부상자가…."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군사 시설을 은폐한 채 환자와 피란민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주변에서 하마스 무장병력과 교전 중인 사실은 인정했지만, 병원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있는 아기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MBN #하마스 #가자지구 #알시파 #안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