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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독도 문제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기존 정부의 태도를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이후 영토 문제나 역사 문제로 한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던 하토야마 총리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독도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일본 정부의 현재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외무성 홈페이지에 독도를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을 근거로 한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번 발언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의 영유권을 훼손할 수 있는 기도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고,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습니다."
하토야마 정부는 그동안 독도 문제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방침을 고수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지난해 12월 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지난달 말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서는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금을 그으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이번 발언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의 본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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