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과의 의견 차이는 아니라며 차단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점령에 대해 큰 실수라고 강조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럼에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실상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을 밝히자, 백악관은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점령은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의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서는 동맹국 그리고 이스라엘과 계속해서 논의할 것입니다."
이를 두고,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중재 역할에 나서왔는데, 이스라엘이 치안을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도 같은 생각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가자의 재점령을 지지하지 않으며 그건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가자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완전히 철수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런 가운데,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늘 한국을 방문해 '두 국가 해법'과 확전 방지 방안을 위해 동맹국들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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