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동 지역에 확전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로 병력 300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억제력과 함께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일시적으로 전투를 멈추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중동 지역 전쟁 확산을 억제하도록 추가로 병력 300명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추가 병력은 이스라엘에 가지 않을 것이며, 지역 억지력을 지원하고 미군을 더욱 증강하려는 것입니다."
다만, 미 국방부는 추가 병력이 어느 곳에 배치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은 2개의 항모전단과 병력 900명을 이미 역내에 배치한 바 있습니다.
.
백악관은 휴전을 반대하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위해 교전을 중단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때가 아닙니다. 가자지구내 주민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투의 중단은 검토할 때가 됐습니다."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과 인질 석방을 위해 잠시 전쟁을 멈추자는 제안인데 이스라엘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모두 의회에 출석해 이스라엘 지원 예산 확보에 나서면서 "대외 군사 지원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의장에는 방청객 20여 명이 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를 칠한 손을 들면서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에서는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에 돌입하고 민간인 피해가 확산하면서 반유대인과 반팔레스타인 혐오 논쟁이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중동에 병력 추가 배치 #교전중단 검토 #미국 혐오 논쟁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