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을 연기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여전히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시 시점은 전시 내각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작전을 미루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주둔 미군기지의 방어망을 확충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수용했단 것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에서 지상전을 계속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지상작전 시기는 전시 내각과의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상전 시작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려운 인질 석방 협상은 카타르·이집트 등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에 계속 진행 중입니다.
카타르는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알 타니 / 카타르 총리
- "(인질 석방)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언제든 우리가 양측과 잘 논의하면 곧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가자지구엔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하루 사이 전날보다 50명가량 늘어난 756명이 사망했고, 누적 사망자는 6천5백 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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