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정지 상태였다가 심폐 소생술로 살아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처음 있는 건강이상설은 아닌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장기전 속에 나온 얘기라 유독 눈길을 끕니다.
송주영 기기자 전합니다.
【 기자 】
"푸틴 대통령이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끊임없이 푸틴 대통령 건강이상설을 제기해 온 텔레그램 채널에 현지시간 22일 짧은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다음 날에는 "어젯밤 9시5분쯤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 있는 것을 보안 요원들이 발견했다"는 추가 글을 올렸습니다.
의료진의 신속한 심폐 소생술로 안정을 되찾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 건강이상설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11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같은 해 5월 루카센토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파킨슨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어딘가 불편한 듯 왼발을 자꾸 바깥쪽으로 비트는 모습 탓입니다.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왼팔과 달리 오른팔 움직임이 거의 없어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이 외에도 혈액암, 갑상선 문제, 배변 실수설 등 온갖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키릴로 부다노프 /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 (2022년 5월)
- "푸틴 대통령은 동시에 여러 가지 병을 앓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암입니다."
이때마다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건재하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는데, 이번에는 우회적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크렘린궁 홈페이지에 푸틴 대통령이 평소처럼 회의하는 사진을 올린 건데, 정확한 촬영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송지수·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