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안에서 탱크와 보병부대를 동원해 소규모 지상작전을 펼친 데 이어, 가자지구 건물 320곳 이상을 공습했습니다.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하마스는 인질들을 조금씩 석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료를 얻기 위한 속셈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밤사이 가자지구 안에서 탱크와 보병을 동원한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작은 규모지만, 가자지구 안에서 지상군이 본격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본격적인 지상전을 앞두고 한층 공습을 강화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건물 320여 개를 타격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정치적 지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시기에 전쟁의 다음 단계(지상전)를 전개할 것입니다."
미국은 IS와 전투 경험이 풍부한 해병대 3성 장군을 파견해 이스라엘 지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이스라엘이 수행하고 있는 작전에 적합한 경험을 소유한 군 장교를 파견했습니다."
하마스는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습니다.
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다니엘 리프시츠 / 석방된 인질 손자
- "할머니가 돌아올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나머지 인질들의 상황도 개선되길 바랍니다."
하마스는 연료 반입을 허용해주면 인질 50명을 풀어주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전쟁물자로 쓰일 수 있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하마스가 인질을 조금씩 풀어주기 시작한 상황에서, 지상전을 늦추고 인질 협상부터 하라는 서방의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