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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대니 세라피니(왼쪽) 체포 사진 / 사진=연합뉴스 |
과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로 뛰었던 대니 세라피니(49)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NBC 등 미 언론이 현지시간 22일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경찰과 검찰 등 수사당국은 2년여간의 수사 끝에 세라피니를 2021년 캘리포니아 노스 레이크 타호 지역 주택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20일 네바다주 위네무카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보안관실은 세라피니가 메이저리그에서 '댄 세라피니'라는 이름으로 뛴 전직 야구선수가 맞는다고 미 언론에 확인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세라피니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서맨다 스콧(33)도 라스베이거스에서 붙잡았습니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5일 노스 레이크 타호의 주택가에 있는 장인·장모의 집에서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장인(당시 70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장모(당시 68세) 역시 총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회복했다가 1년 뒤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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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라피니가 투구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당국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사건 현장 주변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해 얼굴을 가리고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해당 주택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수사관들은 2년여간 수집한 정보와 증거를 바탕으로 세라피니와 스콧을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한편 세라피니는 199
2007년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