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는 테러단체의 오발로 이스라엘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이끌어 내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인정하는 외교전략을 펼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 도착 직후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병원 폭발 참사는 "다른 쪽의 소행"이라고 밝혔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어제)
-"어제 가자지구의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은 제가 보기에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다른 쪽 소행으로 보입니다."
그 근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 국방부의 데이터"라고 밝혔습니다.
정보에 대한 확신으로 이스라엘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오늘 정보에 따르면, 가자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1억 달러, 1,300억 정도의 인도적 지원도 이끌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향해 "분노를 느끼되 그것에 휩쓸리지 말라"며 "실수"를 또다시 언급해 이스라엘의 과도한 보복을 견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정의는 실현돼야 합니다. 분노를 느끼되 그것에 휩쓸리지 말아야 합니다. 9·11 이후 미국은 정의를 찾았으나 우리는 실수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인정하는 '2개의 국가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중동 방문으로 균형외교를 통해 확전을 차단할 예정이었지만, 반쪽 방문으로 이스라엘의 편을 확실하게 들어주면서 중동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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