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로 완전히 봉쇄된 가자지구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23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마스의 거점인 북쪽 가자시티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이스라엘의 통보가 전달됐습니다.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뜻이겠죠.
첫 소식,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전 일주일째를 맞은 가자시티의 새벽은 어김없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폭탄 6천 발을 투하하며 하마스의 거점을 파괴하는 데 집중해온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스필먼 / 이스라엘군 대변인
- "모든 가자지구 주민들이 (대피) 명령에 따라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접경지에 집결해 있는 이스라엘 지상군은 이미 투입 준비를 마친 상태로, 이스라엘군은 며칠 안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IS 같은 집단이고, IS가 무너진 것처럼 하마스도 무너질 것입니다. 그들은 국가 공동체에서 쫓겨나야 합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거짓 선전이라며 주민 이동을 막고 있어,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민간인 범죄를 부각하며 지상군 투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마스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영아 시신 사진을 배포했고,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탈취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조그 / 이스라엘 대통령
- "스데로트에서 발견된 시신에서 평생 본 적이 없는 고문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양측 사상자만 1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인명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지
출처 : 텔레그램@SOUTH FIRST RESPON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