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은 이스라엘 인근에 항공모함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갈등을 조장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는데요.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우려 속에서 러시아가 여론전에 가세한 걸까요.
이어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마스의 기습공격 후 세계 최대 규모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한 미국.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 항공모함 함대를 지중해 동부로 이동시켰습니다. 그 지역에 더 많은 전투기를 파견하고 있다는 점을 이란 측에 분명히 밝혔습니다. 조심하세요."
하루 만에 추가 배치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앞서 계획한 아이젠하워 항모 전단 배치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이르면 다음 주쯤에 아이젠하워 항모 배치를 시작할 것입니다. 대서양을 건너 지중해로 이동한 후, 필요할 때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기습 공격 배후설이 끊이지 않는 이란을 포함한 하마스 지지세력의 개입을 막으려는 선제조치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미국의 실패한 중동 정책 탓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그들은 레바논을 폭격할 건가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겁을 주기로 한 건가요?"
대신 유엔 결의에 따른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급파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도착해, 어떤 대책을 논의할지도 큰 관심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