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스라엘을 향한 전폭적인 지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에 국무장관을 급파해 고위 인사들과 면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잔혹성을 부각하며 추가 군사 지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내일(12일)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이스라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향후 대응책을 조율하는 동시에 하마스에 납치된 미국인들의 귀환 방안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미국인 14명이 숨졌고, 인질로 붙잡히거나 실종된 미국인도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앞서 지원한 탄약은 이스라엘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순전한 악행', '학살' 등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에 아이언돔과 탄약을 보충할 후속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하마스의 잔인함, 피에 대한 갈증은 IS가 저지른 최악의 만행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토록 하마스의 잔혹성을 재차 강조한 것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놓고 비인도적이라는 논란이 일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습니다.우리는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준수하리라 기대합니다."
가자지구 전면 봉쇄는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에선 팔레스타인 원조 중단 선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번복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