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분으로 하원의장이 해임되면서 내부 경쟁도 본격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공화당 하원의장 경선에는 친트럼프로 평가받으며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짐 조던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동료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보다는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짐 조던 / 미 하원 의원(하원 의장 출마)
- "지금 미국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현안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국경 상황과 길거리 범죄입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미국을 다시 올바른 길에 되돌려 놓겠다며 도전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이 하원의장 선출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라는 것이 미국 언론의 평가입니다.
다만, 매카시 하원의장을 축출했던 강경파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변수라는 분석입니다.
톰 에머 원내 수석 부대표와 케빈 헌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가운데 오는 11일 하원 과반수로 선출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치권 혼란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이 어려워졌다며 의회 승인 없는 우회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 지원을 우려합니다. 하지만, 상하원에 지원하겠다고 했던 다수의 의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무리하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했다가 전황이 어려워지면 그 책임을 져야 하는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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