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가 말라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지하수가 빠진 빈 공간만큼 땅이 내려앉고 있는데, 인도네시아는 수도까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10년 전부터 바닷물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지반이 내려앉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원인은 지하수.
지하수를 퍼 올린 만큼 쪼그라들듯 지반이 주저앉는 겁니다.
오는 2030년이면 도시 중심부까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은 곧 닥칠 도시의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쉽게 꺼내 쓴 지하수 때문에 이 아이들이 살아갈 터전은 곧 사라질 상황입니다.
반면 깨끗한 지하수를 차지한 대형 생수 회사들은 물을 뽑아 병에 담기만 하면 돈을 법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단체 '지
지하수가 고갈될수록 물을 독점한 거대 자본은 이익을 보는 구조입니다.
가라앉는 도시에서 누군가는 돈을 벌고 다른 누군가는 생존 자체가 위험합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