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도 아닌 가을에 뉴욕에 최대 2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지 언론이 "뉴욕에서 100년이 넘도록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9월은 본 적이 없다"고 보도하자 뉴욕 주지사는 "이제 이런 현상을 새로운 표준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거센 비에 멈췄습니다.
차오르는 빗물에 버스는 잠겼고, 지하철역 지붕에선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현지시각 29일 집중된 100mm 이상의 물 폭탄은 가히 뉴욕 주를 마비시켰습니다.
▶ 인터뷰 : 콜라도 / 미국 뉴욕 시민
- "지하철이 엉망인 상태라 집으로 가는 길을 찾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심지어 일부 지역엔 최대 200mm의 비가 내리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폭우에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기후 변화를 원인으로 꼽고, 100년이 넘도록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9월은 본 적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캐시 호컬 / 미국 뉴욕 주지사
- "물론 우리는 이번 폭우가 기후 변화의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를 새로운 표준으로 예상해야만 합니다."
현지 당국은 늘어난 폭우 기간과 불규칙한 기후 현상이 더해져 예측도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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