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SNS에서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AI 비서를 공개했습니다.
젊은 층을 노려 인기 스타들의 성격을 입힌 AI 챗봇도 출시할 예정이라는데요.
AI 챗봇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메타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메타 AI'를 공개했습니다.
생성형 AI란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해내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 인터뷰 : 마크 저커버그 / 메타 CEO
- "메타 AI는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입니다.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같은 채팅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타 AI에는 자사의 최신 언어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검색 엔진이 적용됐습니다.
챗GPT와 기능은 유사하지만, SNS에서 상대방과 대화하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구동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 등산을 가기로 약속을 잡다가 준비물을 물어보면 즉시 대답해준다고 메타는 설명했습니다.
원하는 이미지를 주문하면 즉시 생성해 대화 도중 설명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스타와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인 28명의 캐릭터를 입힌 AI 챗봇을 출시해 젊은 층 공략에 나섭니다.
메타는 우선 미국에서 AI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국가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오픈 AI의 챗GPT를 비롯해 MS의 빙, 구글의 바드 등이 연이어 출시된 가운데 메타가 가세하면서 생성형 AI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가속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유영모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