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주재 대사가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한미동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뉴욕 유엔본부 총회 연설에 나선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섰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 / 유엔주재 북한 대사
- "대한민국 전역은 그야말로 미국의 군사적 식민지, 전쟁 화약고, 전초기지화하였으며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한반도 위기 고조는 미국과 한국 탓으로 돌리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위력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겁니다.
김 대사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호칭을 생략하며 북러 간 무기거래 경고에 대해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 / 유엔주재 북한 대사
-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에 평등하고 호의적인 관계발전은 미국의 식민지에 불과한 대한민국이 간섭할 문제가 못 됩니다."
김상진 주유엔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곧바로 개별발언을 신청해 "북한은 비논리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북러 간 협력 강화가 가장 우려스럽다며 어떠한 위협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주미대사
- "(북러 거래는)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우리 안보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도전일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에 대한 어떤 위협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북한의 핵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더욱 고조된 상황에서 주미대사는 한미 간 확장억제와 한미일 3자 간 안보 협력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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