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 대선에서 재대결이 유력시되는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양자대결 격차가 커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ABC 방송의 조사 결과, 10%p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건데요.
고정수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간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 바이든 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양 후보 간 격차는 10%p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최대 2%p대 박빙이었던 다른 여론 조사 결과와는 현격한 차이입니다.
이례적 격차의 원인은 역시 경제였습니다.
응답자의 25%만이 미 경제 상태를 긍정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0일)
- "저는 고물가와 세수, 굴복과 실패를 뜻하는 바이드노믹스로 알려진 재앙을 막겠습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경제 정책을 부자 정책이라 규정하고 대립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14일)
- "마가노믹스(공화당 경제 정책)는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입니다. 불과 몇 달 전, 그들은 누구보다 더 극단적인 정책을 이행했습니다."
제3후보가 포함된 가상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오차 범위 안에서 낮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선정된 미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p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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