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조사에서는 동률 기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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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P·ABC방송 여론조사/사진=연합뉴스 |
24일(현지시간) 2024년 11월 대선에 앞서 실시된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이기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지난 15~20일 전국의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3.5%)를 실시했습니다.
이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바이든 대통령은 4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는 2월 조사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2%p 내려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p 올라간 수치입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큰 차이 없이 계속 초박빙 대결을 벌여왔으나, 이번 지지율 격차는 월등하게 큰 차이인 9%p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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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 방송 여론조사/사진=연합뉴스 |
NBC방송이 지난 15~19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오차범위 ±3.1%)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6%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자사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여론조사와 상충하는 결과로, (기 추세에서 벗어난) 이상치(outlier)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으며 ABC방송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을 보인다는 점에서 (결과를)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에 그쳤으며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들 가운데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를 중심으로 재선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응답자의 25%만 미국의 경제 상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NBC의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56%를 기록, 임기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긍정평가는 41%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 중 54%는 트럼프
NBC의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80세)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62%)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