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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우)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싶지만 전쟁은 오래갈 것이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망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 이상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전 종전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깊어 우크라이나전 상황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에 얘기한 적은 없지만, 이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자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려는 편에 서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에르도안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해 그가 이같이 말했으며 그의 말을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전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끝날 것인지에 대해선 본인이 일정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양국(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만이 얘기해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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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 기다리는 곡물수출선. / 사진=연합뉴스 |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당한 크림반도를 되찾을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관해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러시아가 크림에서 철수하도록 하지 못했다면서 당분간 불가능해 보이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가 다른 나토 동맹국이나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해명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튀르키예의 가까운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에 명시된 러시아 곡물과 비료 수출 보장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곡물 수출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